中 지도부, 700만 대졸 취업 문제로 고심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중국 지도부가 실업문제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최고 지도부가 실업 문제 등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14일 텐진(天津)에서 열린 취업 박람회에 깜짝 방문했다. 시 주석은 이날 20여분간 취업 박람회장을 돌면서 구직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같은 날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는 전국 영상통신회의를 통해 "7월이 되면 700만명에 육박하는 대졸 취업생들이 구직시장에 나선다"면서 "이는 사상 최대 규모라가" 말했다. 그는 "이들 젊은이들 모구가 취직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며 젊은 구직자 중 다수 반감을 가지게 된다면 중국 공산당에 잠재적인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연초에 경제 성장세는 둔화되고 취업 시장은 안정적이었지만, 취업희망자들은 담을 느끼고 있다"면서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문제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이날 리 총리는 중국 정부의 인위적 경기 부양 가능성을 배제했다. 그는 "올해 중국 정부의 경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위적인 경기 부양책을 동원할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직접 투자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다"며 "시장 메커니즘에 의지하겠다"고 말했다.이같은 발언에 대해 노무라의 장즈웨이 이코노미스트는 "리 총리의 발언으로 중국 정부가 통화완화 정책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2분기에 중국 경제는 7.5%, 하반기에는 7.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리 총리가 인위적인 경기 부양 가능성을 낮춘 만큼 중국 정부가 중소기업 창업을 용이하게 하는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리 총리는 중소기업에서 중국 고용의 80%가 나아고 있다고 밝혔다.중국 대학생들의 취업 상황은 예년에 비해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베이징 소재 대학 졸업자의 28%, 상하이 소재 대학 졸업자의 29%, 광둥 소재 대학의 47% 정도가 취업한 것으로 알려졌다.나주석 기자 gongg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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