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가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다. 1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이다. 후반 종료 직전 터진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벤피카(포르투갈)를 2-1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이은 또 한 번의 쾌거. 이로써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캐피털원컵, 챔피언스리그에서 무관에 그친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번 우승으로 첼시는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를 연속 제패한 최초의 클럽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 아약스(네덜란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벤투스(이탈리아)과 함께 유럽 메이저대회인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컵위너스컵을 모두 우승하는 성과를 남겼다. 초반 분위기는 홈팀 벤피카가 주도했다. 미드필드부터 섬세한 패싱플레이를 시도하며 슈팅 찬스를 만들었다. 첼시는 오스카와 프랭크 램파드의 중거리 슈팅으로 맞서며 전반 중반부터 반격에 나섰다. 노력은 후반 15분에야 결실을 맺었다. 역습을 노리던 첼시는 페르난도 토레스가 드리블 돌파로 수비수와 골키퍼를 연달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벤피카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3분 첼시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카르도소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일진일퇴의 공방 속에 정규시간이 모두 흘렀다. 연장전을 예상하던 후반 추가 시간 첼시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졌다. 후안 마타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이바노비치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골키퍼 키를 넘긴 공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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