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금값 폭락 후 인도와 중국에서 매수세가 몰리는 가운데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이 금값 하락에 돈을 걸고 있다.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선물거래위원회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7일(현지시간) 현재 금 선물ㆍ옵션 매도 계약이 6만7374건으로 매수 계약 4만9260건을 압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매도 계약은 1주(1~7일) 사이 6.4% 늘었지만 매수 계약은 10% 급감한 셈이다. 같은 기간 금 관련 펀드에서 12억700만달러(약 1조3373억원)가 추가 인출됐다. 올해 금 펀드에서 유출된 자금은 총 208억달러로 2000년 이후 최대 규모다.이런 계약 규모는 투자자들이 금값 상승보다 하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는 뜻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금 같은 상품에 투자할 것을 권하고 있지만 금 매도 공세가 계속되고 있다.지난 9일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2만3000건으로 최근 5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달러화 강세로 이어져 엔ㆍ달러 환율 100엔 시대를 연 데 이어 금값에도 부정적이라는 분석이 대세다. 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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