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벽면부착식 도로명판
벽면 부착식이므로 건물벽면 또는 담장에 비와 바람에 떨어지지 않도록 강력한 실리콘과 접착 스티커로 설치된다. ‘벽면부착식 도로명판’ 장점은 5가지. 쉽고 편리한 도로명주소 제공, 설치비용 저렴, 지주시설이 없는 곳에도 설치가능, 유지보수 간편, 예산절감을 꼽을 수 있다.또 기존 도로명판은 1개 당 20만원이 소요되지만 ‘벽면부착식 도로명판’은 1개 당 1만2600원(전자공개입찰금액기준)으로 예산절감에도 탁월하다. ‘벽면부착식 도로명판’을 전국 지방자치단체(229개)가 설치할 경우 약 1287억 원 예산이 절감된다. 서초구의 창의적 아이디어로 탄생한 ‘벽면부착식 도로명판’을 안전행정부에 건의해 올 4월3일 안전행정부로부터 ‘벽면형도로명판설치 규정’신설을 이끌어 내 전국에 확대 시행이라는 결실을 걷었다. 창의행정의 결과인 이번 정책사례가 전국적으로 확대·시행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다 할 것이다.서초구의 창의개선 건의(지난해 12월18일)에 대해 안전행정부는 현행 규칙으로 설치해도 문제가 없으니 ‘도로명주소안내시설규칙’을 준수토록 했다. 그러나 서초구의 ‘벽면부착식 도로명판’이 예산절감이나 보행자 편의에서 진일보했음을 인정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전면 확대하기 위한 ‘벽면형도로명판제도 개선계획’을 수립해 전국 시·도지사 의견수렴, ‘벽면형도로명판설치규정’을 최종 확정(4월3일)했다.벽면부착식 도로명판
결국 이달 초 안전행정부에서 전국 시·군·구별 로 최소의 설치비용으로 많은 양의 ‘벽면부착식 도로명판’을 설치하도록 공문 시달(올 4월9일)하고 각 시·군·구에서는 ‘벽면부착식 도로명판’설치장소, 설치개수 등을 파악중에 있어 올 연말에는 전국에서 ‘벽면부착식 도로명판’을 쉽게 볼 수 있게 된다.서초구는 ‘다국어도로명판 규격’이 확정됨에 따라 서래마을(외국인 지역)과 강남역 일대(지역상권 포함 1일 유입인구 100만명) 주변에 ‘다국어 벽면부착식 도로명판’도 설치할 예정이다.진익철 구청장은 “전국 최초로 모든 지자체로 확대 시행하는 벽면부착식 도로명판이야 말로 작은 생각으로 세상을 바꾸는 창의행정의 혁신사례다”며“벽면부착식 도로명판으로 보다 쉽고 편리하게 목적지를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