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변속기 군운용시험 무사 통과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K2전차 파워팩의 핵심부품인 자동변속기가 군운용시험(OT)을 모두 마쳤다. 운용시험 거리만 5000km가 넘는다. 8일 S&T중공업에 따르면 1500마력 6단 자동변속기는 지난 1월 육군시험평가단이 시행하는 운용시험에서 주행목표 3400km를 결함없이 통과했다. 여기에 정비교환부품에 대한 추가기동 확인시험인 1880km도 최근에 모두 마쳤다. 이 시험에는 혹서기, 혹한기 조건에서의 100km연속주행, 8시간 연속가동 등 5가지 가혹시험항목도 포함됐다. OT이후에 진행되는 내구도개발시험(DT)는 주행목표 9600km중 8198km가 진행중이다. 이 시험이 끝나면 군사용적합 판정, 규격화만 남아 사실상 전력화를 위한 준비가 마무리되는 셈이다.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12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초도생산 100대의 K2에는 독일산 파워팩(엔진+변속기)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국산 제품은 오는 8월까지 연장해 시험평가를 지속하기로 했다. S&T중공업측은 파워팩 중 변속기가 군운용시험을 결함없이 끝마침에 따라 앞으로 국산 개발품이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T중공업 김수엽 연구위원은 "국내에서 첫 개발된 1500마력의 변속기가 군운용시험을 통과한 것은 핵심기술개발과 방산수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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