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분홍빛으로 봄 분위기 물씬 성곽 따라 오솔길 이어져"
전북 고창읍 관광명소 1번지 고창읍성은 지금 분홍빛 철쭉으로 봄 분위기를 물씬 뿜어내고 있다.읍성 내부에는 봄비를 맞고 연초록 물이 오른 나뭇잎들이 싱그럽고, 성곽 밖으로는 진홍빛 다홍빛 새하얀 철쭉이 장관을 이루며 봄을 즐기기 위해 고창을 찾는 관광객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모양성’으로도 불리는 고창읍성은 1453년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전라도민들이 슬기로 총화 축성한 자연석 성곽이다. 560년의 역사만큼이나 예스러움이 묻어나는 고창읍성은 사계절 내내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손바닥만한 돌을 머리에 이고 성을 한 바퀴 돌면 다릿병이 낫고, 두 바퀴 돌면 무병장수하고 세 바퀴 돌면 극락 승천 한다는 전설 때문에 매년 10월(음력 9월 9일 전후) 답성놀이도 열린다.최근에는 아침에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하는 주민들, 밤에는 야간조명 아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기 위해 고창을 찾는 방문객도 많다.성곽 안쪽으로는 500년 이상 된 노송의 자태를 감상하며 산림욕을 즐기고, 바깥쪽에선 봄꽃으로 물든 철쭉 길을 걷고, 성곽 위로는 탁 트인 시가지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길이 원형을 이루며 펼쳐져 있다.
여름이면 넉넉하게 그늘을 드리워 줄 아름드리나무에 앙증맞게 올라오는 새순에서 희망이 반짝거리고, 나무 사이로 비춰지는 따사로운 햇살 속에 고창의 봄은 무르익어 간다. 김재길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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