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결혼정보회사 가연과 가연결혼정보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매칭 사이트 안티싱글은 미혼남녀 328명(남 162명, 여 166명)을 대상으로 '연인 사이에 가장 큰 ‘생각 차이’, 언제 느끼는가'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이 결과 가장 생각 차이가 많이 난다고 느끼는 경우 1위는 ‘연락 횟수 문제로 다툴 때’(40%)로 집계됐다.한 여성 응답자는 "여자는 시시 때때로 남자친구에게 연락을 하고 또 기다린다"며 "남자친구가 어딜 가 있더라도 수시로 연락해주길 바라는데 남자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그러나 남성 응답자는 "남자들은 다른 일을 하고 있을 때는 여자친구에게 굳이 연락하지 않는 편"이라면서 "하지만 여자친구는 그럴 때마다 연락을 자주 안 한다며 화를 낸다”고 말해 연락 문제에 대한 남녀의 서로 다른 견해를 대변했다.
2위는 ‘대화법·애정표현의 차이를 느낄 때’(30%)가 차지했다.여성 응답자는 “여자는 잘 들어주고 공감해줄 때 좋아하는데 남자친구는 항상 결론에 대해서만 말하려고 한다”고 말했으며 남성 응답자는 “여자친구와 얘기할 때 그냥 ‘정말?’ ‘그랬구나’ 같은 리액션만 해주면 되더라. 여자친구의 말에 자꾸 ‘그게 왜’, ‘그래서’, 이렇게 대꾸하다 보면 싸움만 난다”고 답했다. 애정표현에 있어서도 무뚝뚝한 남성에 비해 여성들은 좀 더 표현해주길 바라는 등 표현 및 대화 방식의 차이를 미혼남녀들은 2위로 꼽았다.3위는 ‘외모에 대한 판단이 다를 때’(21%)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대체로 ‘남성이 여성보다 본인의 외모에 대해 자신감 있어 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으며 또 같은 사람을 보더라도 그 사람의 외모에 대해 남녀가 판단하는 방식은 서로 다르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밖에 5%의 응답자는 ‘선물·이벤트에 대한 인식 차이를 느낄 때’라고 답했고 4%는 데이트 차림·패션에 대한 자세가 다를 때라고 답했다. 데이트를 위해 의상, 헤어, 메이크업 등에 신경을 많이 쓰는 여성들에 비해 남성들은 비교적 편하게 생각할 때가 남녀 생각 차이 5위로 나타났다.가연의 박미숙 이사는 "어쩔 수 없는 남녀 간의 차이점들이 있는데 이 차이를 '상대방이 틀렸다'라고 생각해 버리는 순간 갈등의 씨앗이 된다"면서 "상대방과 나의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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