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이 발렌타인챔피언십 첫날 그린 위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대회조직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한국 날씨는 늘 대비해야 한다."25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골프장에서 개막한 유러피언(EPGA)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총상금 220만5000유로) 1라운드. 양용은(41ㆍKB금융그룹)은 오전 7시20분, 10도를 밑도는 쌀쌀한 날씨에 티오프했다. 10시가 지나서부터는 비가 내렸고 13개 홀을 마친 11시에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경기가 중단됐다. 오후 1시에 재개된 경기가 2시 경 끝이 났다. 선수들에게는 날씨도 경기의 일부다. 출발시간대에 따라 유리하기도, 불리해지기도 한다. "초반에는 춥고 비가 와서 플레이가 쉽지 않았다"는 양용은은 "잠시 중단된 뒤로는 따뜻해져 괜찮았다"면서 "한두 샷이 나쁘기는 했지만 대체로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를 작성했다. "태국 등 아시아 지역은 무척 덥고 미국은 지역마다 기상이 다르다"며 "선수들은 힘든 상황이라도 경기를 해야 한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출발이 좋아 이번에는 꼭 우승하겠다"는 각오다. "그린 언듈레이션이 심한데다 페어웨이까지 평평하지 않아 핀 위치에 따라 떨어뜨릴 자리를 찾는 게 이 코스의 관건"이라며 "남은 경기에서도 그린 공략에 집중해 잘 마무리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탰다. 지난해에는 최종일 몰려든 갤러리 때문에 손해를 보기도 했다. "휴대전화는 아예 끄고 여유 있게 경기를 관람하면서 즐기다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곁들였다.이천(경기도)=손은정 기자 ejs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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