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리티지] 최경주, 31위 '파3홀 때문에~'

1라운드서 배상문, 이동환과 함께 1언더파, 데이비스 6언더파 선두 질주

최경주가 헤리티지 첫날 8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탱크' 최경주(43ㆍSK텔레콤)의 출발이 괜찮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버타운골프링크스(파71ㆍ7101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헤리티지(총상금 580만 달러) 1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쳐 일단 공동 31위에 포진했다. 브라이언 데이비스(잉글랜드)가 6언더파를 몰아치며 1타 차 선두, 찰리 호프만과 케빈 스틸먼이 공동 2위(5언더파 66타)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최경주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었다. 드라이버의 페어웨이안착률과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 모두 80%에 육박하는 안정적인 샷 감각을 과시했다. 하지만 4개의 파3홀 가운데 3개 홀에서 보기를 범해 발목이 잡혔다. 무엇보다 2% 부족한 퍼팅이 아쉬웠다. 선두와는 5타 차, 아직 우승 경쟁은 충분한 자리다.한국은 배상문(27ㆍ캘러웨이)과 이동환(26) 등 '루키군단'이 공동 31위 그룹에 합류해 기회를 엿보고 있다. 두 선수는 나란히 버디 3개와 보기 2개의 스코어카드를 작성했다. 위창수(41ㆍ테일러메이드)는 공동 80위(1오버파 72타)에 있다. 박진(34)은 반면 공동 93위(2오버파 73타), 노승열(22ㆍ나이키골프) 역시 공동 121위(4오버파 75타)로 '컷 오프'를 걱정하는 처지다. 현지에서는 제이슨 데이와 마크 레시먼(이상 호주)의 약진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다. 공동 4위(4언더파 67타)다. 마스터스 최종일 그린재킷을 노리다가 각각 3위와 공동 6위에 올랐던 선수들이다. 아담 스콧의 마스터스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호주군단'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내는 깔끔한 플레이가 특히 돋보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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