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직원들을 감동시킨 100상자의 떡 선물

[아시아경제] "울산현대의 K리그 클래식 우승을 기원합니다. 10년 넘게 박동혁 선수와 함께 늙어가는 팬들 올림." 18일 오전 울산 클럽하우스에 독특한 문구가 담긴 떡 상자 100개가 도착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박동혁의 오랜 팬을 자처한 현미정(26)씨. 이날 생일을 맞은 박동혁을 축하하고 올 시즌 울산의 우승을 바라는 마음으로 떡을 보냈다고 알려왔다.직장인 현씨는 서울에 거주하면서 울산 홈경기와 원정 경기를 꾸준히 찾아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지난해 천만 원 가까운 비용을 응원에 쏟아 부었다고 한다. 평소 화장품, 옷 등의 구매 비용을 절약해 경기장을 찾고 있는 열성 팬이다.회복 훈련을 마치자마자 구단 사무국을 방문한 박동혁은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런 팬들이 있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울산은 팬들의 성원 속에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현재 4승2무1패(승점 14)로 리그 2위를 달린다. 오는 21일에는 안방에서 성남을 상대로 선두 등극에 도전한다.[사진=울산현대 제공]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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