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부유층 등 개인주택에 설치 늘어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빌딩이나 아파트에만 있는 것으로 알았던 엘리베이터가 개인주택에도 설치되고 있다. 일반 주택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사례가 최근들어 늘고 있다. 18일 승강기안전관리원에 따르면 이른바 주택 안에 설치되는 소형 엘리베이터인 '홈엘리베이터'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리원에서 파악한 홈엘리베이터는 전국에 총 133대로 집계됐다. 이 중 경기도가 100대, 서울이 20대 수준으로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지난 2010년에 전국적으로 77대였던 것이 2011년 101대, 지난해 133대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소형 엘리베이터는 서울지역에서는 평창동이나 성수동 등의 재력가들의 자택에 주로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에서는 주로 전원주택, 테라스하우스 등 고급 주택에서 이용되고 있다. 소형엘리베이터는 설치비가 꽤 많이 들어 상당한 재력이 없으면 설치하기 힘들다. 2~3층 짜리 단독주택의 경우 설치비가 보통 3000만~4000만원에 달한다. 관리원 관계자는 "자동차처럼 완제품이 아니라 레일이나 프레임 등 각 부품을 현장에서 직접 맞춤 형식으로 만들어 조립하기 때문에 고가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홈엘리베이터 외에도 공중장소에 설치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휠체어리프트 등 각종 승강기 숫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전국적으로 2000년대 이후 매년 2만~3만대가 새로 설치돼 2013년 4월 현재 47만1403개의 승강기가 설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중 경기도와 서울지역이 각각 11만7232대 10만5629대로 많은 숫자를 차지하고 있으며, 서울지역 내에서는 부유한 자치구로 통하는 강남구(1만2697대), 서초구(8248대), 송파구(6537대)에 가장 많은 승강기가 설치돼 있어 경제적 수준과 승강기 설치 간에 상당한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다.오진희 기자 valere@일러스트=이영우 기자 wo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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