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25개 성당, '에너지 10% 줄이기' 동참한다

서울시-천주교서울대교구, '에너지 절약과 생산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명동성당을 비롯한 서울 225개 성당과 관련 시설 250곳이 서울시의 에너지 10% 줄이기 운동에 힘을 보탠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염수정 천주교서울대교구 대주교가 '에너지 절약과 생산의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다.앞서 천주교서울대교구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에너지 절약 및 친환경 에너지 문화 조성에 뜻을 같이하고, 소속 성당 신자들과 절약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 달 업무협약을 맺었다.현재 천주교서울대교구는 서울 전역과 황해도지역 천주교 신자들을 관할하고 있으며, 이들 지역의 신자 수는 143만48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천주교서울대교구 소속 성당과 시설은 에너지 절약을 위한 목표치를 5~10%로 설정하고, 이를 위한 실천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게 된다.우선 성당과 시설에 친환경 조명인 LED를 사용하고, 건물의 에너지 이용 효율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이용 확대를 추진한다. 이 때 서울시는 기후변화기금 등을 활용해 LED 조명 설치와 이용 효율화 개선사업,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설치 등의 소요재원 일부를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해당 시설의 에너지 진단사업을 시범 지원하고, 시설개선 및 절약 실천 등과 관련한 기술, 정보 제공을 위해 지역별 사업설명회와 컨설팅도 실시할 예정이다.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친환경적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절약 및 친환경 에너지 사용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종교계 뿐 아니라 사회 전 분야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한편 서울시는 그 동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등과도 업무협약을 체결, 종교계의 에너지 절약과 생산 동참을 이끌어낸 바 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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