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무한 요금제 때문에 보조금 정말 줄어들까

"음성 매출 급감해 보조금 '총알' 없어질 것" "새 요금제 가입자 모으려면 당분간 보조금 필요" 반박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음성 무제한요금제가 출시하면 정말 보조금 전쟁이 사라질까. 이동통신3사가 음성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으며 보조금 전쟁을 종식할 것이라고 말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다른 이동통신사와도 무제한 통화를 하는 요금제를 출시한 LG유플러스는 이상철 부회장이 나서 직접 보조금 전쟁 종식 선언을 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최근 'LTE 음성 무한 자유 요금제'를 발표하며 "이번 계기를 통해 우리나라가 보조금 전쟁에서 벗어나 요금경쟁 서비스 경쟁으로 탈바꿈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LG유플러스의 신규 요금제는 요금제에 따라서 가입 통신사에 상관없이 음성과 문자 뿐만 아니라 데이터도 완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망내 무료통화를 제공하는 'LTE 망내 34/42/52' 요금제, 망내와 망외 모두 무료통화를 제공하는 'LTE 음성 무한자유 69/79/89/99' 요금제, 데이터 무제한까지 더한 'LTE Ultimate 무한자유 124'로 구성됐다.이동통신사들은 무제한 통화(SK텔레콤·KT 망내, LG유플러스 망내·외) 때문에 음성통화 매출이 줄어들면 재무에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고 보조금으로 쓸 돈도 없어질 것이란 예측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이번 신규 요금제 출시에 따라 연 6000억원 이상, 월 인당 1만 500원의 요금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상황이 이런데도 보조금 전쟁이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이 요금제를 출시하며 100만 가입자를 모은다고 선언한 만큼 당장 보조금으로 고객을 유인할 수 있다"며 "예의주시해야한다"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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