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다음 시즌부터 골 판정기 '호크아이' 도입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다음 시즌부터 골 판정기가 도입된다. AP통신은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관계자들이 회의를 거쳐 '호크아이(HawkEye)'를 공식 골 판정기로 도입하기로 했다고 1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호크아이는 양쪽 골문을 향해 각각 6대의 카메라를 설치한 뒤 공이 골라인을 넘어가면 몇 초 안에 심판에게 신호를 보내는 장비.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시범 운영된 바 있다. 테니스, 크리켓 등에서는 오래전부터 사용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다음 시즌부터 골 판정기에 필요한 카메라를 각 구단 경기장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 설치하기로 했다. 호크아이의 도입이 결정되자 잉글랜드 축구계는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명백히 골인데도 인정받지 못하는 부당한 사태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색했다. 다만 잉글랜드 프로축구의 결정이 곧바로 다른 리그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스페인과 독일 프로축구는 앞으로 2년간 골 판정기 도입을 유보하기로 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는 골 판정기를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다. 심판판정 역시 경기의 일부라는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은 까닭이다. 김흥순 기자 spor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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