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카페 창업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꼭 와야 할 이곳

2013 서울커피엑스포 열려···1만5000여명 몰려 인산인해

▲1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3 서울커피엑스포에 참여한 사람들이 분주하게 돌아 다니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카페에 단순히 커피만 있는 게 아니죠. 이제 카페는 케이크, 초콜릿, 티 등 다양한 제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식음료 장이 됐습니다.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의 경우 커피 이외에도 특색 있는 메뉴들로 손님들을 사로잡아야 합니다."1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3 서울커피엑스포'는 카페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들로 예상 참여 인원을 훌쩍 넘었다. 1만여명이 사전등록을 했지만 현장에서 50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등록해 첫 날부터 행사장은 사람들로 붐볐다. 이날은 비즈니스 데이기 때문에 일반 관람객들은 3만원의 입장료를 내야함에도 불구 계속해서 몰려들었다. 200개사가 참여했으며 현장에는 500여개의 부스가 설치돼 있다.커피엑스포인 만큼 커피 관련 기계와 원두들이 대부분 전시돼 있었지만 개인 카페 운영자들을 위한 시럽, 디저트, 차 등 특별한 제품들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지난해 '블루 레몬에이드'로 카페 시장을 강타했던 '블루 큐리소' 제품을 판매하는 모닌(MONIN)은 프랑스에서 온 특별 셰프 덕분에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셰프는 시럽을 이용해 다양한 디저트 메뉴를 만들고 있었다.홍정현 비엠아이 영업부 과장은 "지난해 블루레몬에이드 등이 인기를 끌고 난 후 다음 트렌드는 시럽과 소스를 이용한 베이커리 상품일 것으로 예상돼 이번 엑스포에 선보이기로 했다"며 "커피 시장이 커지면서 다른 음료 제품군의 수요도 늘어났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개운하고 상쾌한 맛을 내는 '모지또민트'가 이번 여름에 핫 아이템이 될 것 같다"며 "탄산수와 섞어 먹으면 그 맛을 형용할 수가 없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엑스포는 커피 관련 제품들이 많았지만 곳곳에 차, 케이크, 시럽 등 다양한 제품들이 있어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뉴요커들이 즐겨 먹는 차 제품을 판매하는 타발론(tavalon) 부스에도 사람들이 몰렸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타발론은 '피치우롱', '망고멜랑', '섬머 후루츠' 등 색다른 제품을 선보였다. 일반 티백 제품도 있지만 잎차로 된 제품도 있다.임동훈 타발론 마케팅 과장은 "인공착향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제품들"이라며 "피치우롱의 경우 우롱차에다 복숭아즙 오일을 섞어 블렌딩한 것으로 세련된 맛을 낸다"고 설명했다.카페 창업을 위해 이날 엑스포에 참가한 분당에 사는 송민혜씨는 "초보자가 막상 카페를 시작하려고 하면 어디서 어떤 제품을 구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 어려움이 많다"며 "이곳에 오면 지인이 없어도 제품을 한 자리에서 보고 필요한 것을 구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서울커피엑스포는 14일까지 진행되며 입장료는 1만원이다. 다만 비즈니스 데이인 11일과 12일에는 일반 관람객에 한해서 3만원의 입장료를 받는다.이현주 기자 ecol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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