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외환은행장, 발로 뛰는 中企사랑

업체 현장방문 후 해당 지점 찾아 신속지원 당부…중기지원 아이디어 꼼꼼히 수첩 메모

윤용로 외환은행장(오른쪽)이 경기도 시화공단 소재 삼륭물산을 방문해 업체 사장에게 제조 공정에 대해 물어보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이번에 방문한 업체도 우리가 좀 더 지원해주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 경제의 견인차인 중소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파트너로서의 책무를 충실히 수행해 주길 바랍니다."윤용로 외환은행장은 중소기업 현장 방문을 마치면 반드시 인근 영업점에 들린다. 업체를 둘러보면서 경험했던 느낌이나 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해당 영업점에 바로 알려줌으로써 신속하게 지원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또 현장 방문을 통해 떠오른 중소기업 지원 아이디어를 꼼꼼히 수첩에 메모해 놓고 사무실로 복귀하면 해당 부서에 이를 전달한 뒤 진행사항을 일일이 챙긴다. 윤 행장은 매월 중소기업 2곳을 방문하고 있다. 먼 거리를 갈 때는 서울역에서 아침 7시에 KTX를 타고 샌드위치로 아침을 때운다. 열차 안에서는 임원들과 업체 방문 전략회의를 하느라 쉴 틈이 없다. 업체에 도착하면 피곤함도 잊고 중소기업인들과 함께 생산현장 곳곳을 돌면서 애로사항을 경청한다. 윤 행장은 중소기업 지원이 국가 경제 발전과 고용창출에 이바지하는 효과가 매우 크다는 것을 매우 잘 안다. 때문에 중소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서비스와 상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인다. 그 결과는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지난해 11월 출시한 '창업기 중소기업 지원대출'은 지난 3일까지 336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 상품은 설립 후 5년 이내 중소기업 중 제조업체 및 최근 1년간 외국환실적이 미화 10만불 이상인 기업에 대해 최고 10억원까지 운영자금을 지원한다. 올 안에 총 판매한도 1000억원 전액을 소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같은 시기에 출시된 '2X 중소기업 대출'도 고객들의 반응에 힘입어 지난달에 특판 한도를 추가로 증액했다. 판매실적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2900억원에 달한다. 윤 행장은 외국환 부문의 서비스에도 힘쓰고 있다. 고객 편의성을 높인 '지방 수출입 중소기업 지원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본점 영업지원센터에서 원격지 수출환어음매입의뢰(NEGO)지원 접수대행과 수입서류 교부대행 서비스를 진행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에도 '중소기업 글로벌 자문센터'와 '中企 수출지원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김대섭 기자 joas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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