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한솔그룹이 한솔제지와 한솔CSN를 두 개 회사로 분할, 오는 9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8일 한솔제지는 '한솔제지'와 '한솔홀딩스(가칭)'로 회사를 분할하는 안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존속 회사인 한솔홀딩스는 투자사업 부문을, 신설 법인인 한솔제지는 인쇄용지, 산업용지, 특수지 사업 등 용지사업 부문을 전담한다. 한솔제지는 재상장 심사를 거쳐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할 예정이다. 한솔CSN 역시 투자사업을 맡는 '한솔CSN투자'와 물류사업을 맡는 '한솔CSN'으로 분할된다. 신설 회사인 한솔CSN은 재상장을 신청할 예정이고, 한솔CSN투자는 한솔홀딩스에 흡수합병될 계획이다. 새로 출범하는 한솔홀딩스는 지주회사로서 투자사업을 총괄한다. 한솔 측은 "지주회사를 설립함으로써 각 사업부문이 독립적으로 고유사업에 전념토록 하고, 사업부문별로 독립적인 경영 및 객관적인 성과평가를 가능케 하기 위함"이라고 분할 배경을 설명했다. 양 사는 오는 7월30일 분할계획서와 합병계획서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오는 9월 분할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지주회사체제 전환을 통하여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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