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동부그룹으로 인수된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사명을 동부대우전자로 바꾼다. 다만 해외 브랜드명은 당분간 대우일렉트로닉스로 유지한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1일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임직원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명 및 비전 선포식을 갖고 사명을 동부대우전자(Dongbu Daewoo Electronics corporation)로 변경했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동부그룹의 전자·정보기술(IT)·반도체 분야의 일원으로서 일체감을 높이고 국내외 전자시장에서 가전 전문기업으로서의 대우 브랜드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사명을 변경했다"며 "향후 전자사업을 그룹의 핵심 주력 사업으로 성장시키고 한국의 전자산업을 대표하는 첨단 종합 전자회사로 발전하겠다는 의지와 자신감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사명 변경 후에도 국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대우 브랜드는 계속 사용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대우·클라쎄·미니, 해외에서는 대우일렉트로닉스(Daewoo Electronics) 브랜드를 당분간 사용해 소비자의 혼란을 방지하고 기존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글로벌 톱 수준의 첨단 종합 전자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2017년까지 매출액 5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의 중단기 목표도 세웠다. 세부 추진 계획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중저가 제품에서의 시장 지배력 확대 및 신규 브랜드 개발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의 판매망 확충 및 시장 확대 ▲신제품 및 핵심 기술 개발 ▲생산능력 확대 및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의 생산구조 전환 등을 제시했다. 이재형 동부대우전자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사명과 비전 선포를 계기로 전 임직원이 합심해 영업·생산·개발·관리 등 모든 측면의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려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기존 전자사업과의 시너지를 더욱 강화해 첨단 종합 전자회사로 도약하자"고 주문했다. 동부그룹은 지난해 8월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올 1월8일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월15일 인수대금 2726억원 중 2280억원을 먼저 납입하고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미납분인 446억원도 지난 27일 납부했다.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소재(전자재료) 및 부품(시스템반도체·발광다이오드(LED)패키지 및 모듈)에서 완제품(가전·로봇·LED조명)으로 이어지는 전자사업 시너지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동부그룹은 기대하고 있다. 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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