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G마켓-생명의 숲, 19일 오후 초록숲길 조성 협약 체결
▲ 초안산 나들길(우이천변)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가 기업, 시민단체와 손잡고 시민들의 숲길 이용문화 개선·확산을 위한 '초록숲길' 사업에 착수한다.숲길 안내시설 개선과 함께 쾌적한 숲 탐방 환경 제공 등으로 시민 삶의 질 개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서울시는 19일 오후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초록숲길' 사업 협약식을 갖고, 향후 지원 및 사업추진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을 비롯해 김소정 G마켓 사업부문 상무, 마상규 생명의 숲 국민운동(이하 생명의 숲)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G마켓, 생명의숲과 공동으로 지난해 추진했던 '아름다운 숲길 가꾸기'의 후속이다. 수락산 안내체계 개선,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지난해 사업을 지속·확대하려는 취지에서다.초록숲길 사업을 통해서는 시민들이 걷기 좋은 등산로와 산책길을 만끽할 수 있도록 일부 노선에 대한 안내체계를 정비하는 작업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주요 안내시설물(종합 안내판, 이정표 등)의 디자인을 통일하고, 방향을 바로 잡는 등 안내체계의 통일성과 연계성을 확보해 시민이용에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것이다.아울러 올바른 숲탐방 문화 정착 차원에서 지역단체와 연계한 방과 후 숲교실, 숲 생태 해설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한편 평소 숲길에 관심이 많은 주민을 '숲길 통신원'으로 선발해 숲길에 대한 모니터링과 안내도 수행키로 했다.
▲ 쌍문역사산책길(발바닥공원)
사업추진을 위해 G마켓은 향후 3년 동안 총액 4억5000만원을 생명의 숲에 지정 기탁하기로 약속했다. 온라인 대표 쇼핑몰 운영기업인 G마켓은 '세계와 세대를 잇는 가치를 만듭니다'라는 원칙 아래 이번 초록숲길 후원을 결정했다.협약식에서 김 상무는 "G마켓은 매년 매출의 일정부분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후원금으로 적립하고 있다"며 "초록숲길 사업을 통해 숲길을 찾는 서울시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아지고 숲길을 보전하는 데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함께 힘을 보태는 생명의 숲은 '숲을 통해 깨끗하고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자'는 기치 아래 1998년 창립된 숲 전문 시민운동단체다. 현재는 '숲 가꾸기 운동'과 더불어 '도시숲 운동',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 대해 오 국장은 "초록숲길 사업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고 시민단체가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사례"라며 "이번 사업이 좀 더 편안하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는 걷고 싶은 서울길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올해 진행되는 사업의 대상지는 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초안산 '초안산나들길'과 발바닥공원, 쌍문근린공원 등을 연결하는 '쌍문역사산책길' 2개 노선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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