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인도 중앙은행(RBI)이 올해 두 번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10년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RBI가 사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RBI는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혀 저성장 고물가의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음을 토로 했다. 1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RBI는 기준금리인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를 7.75%에서 7.5%로 낮춘다고 밝혔다. RBI는 지난 1월에도 RP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도 0.25%포인트 인하였다. 하지만 RBI는 추가적으로 통화정책상 부양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에 육박하고 있다.인도 통계청은 이번 회계연도에 GDP가 5%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2003회계연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인도의 2월 도매물가 상승률은 6.84%,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0.91%를 기록했다. RBI는 역RP금리도 6.50%로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은 4.00%로 동결했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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