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74일 동안 전국 유해화학물질 실태조사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전국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에 대한 전수 조사가 실시된다.환경부(장관 윤성규)는 19일부터 전국의 모든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을 대상으로 사고예방과 안전 취약요인 파악 등을 위해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 전수조사에 들어간다. 이번 전수조사는 오는 5월 31일까지 74일 동안 전국 유해화학물질 영업 등록업체 6874개소 중 취급시설이 없는 알선 판매업을 제외한 사업장(4296개)을 중심으로 진행된다.점검단은 총리실과 환경부가 총괄하고 고용부, 지경부 등 관계부처는 물론 지자체, 산업안전공단, 가스공사 등 산하기관의 전문가 190여명으로 7개 점검반으로 구성됐다. 환경부는 이번 합동 조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점검자에 대한 철저한 사전 교육도 실시했다.중점 점검사항은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및 안전장치의 설치·관리실태, 자체 방제계획 수립여부, 유해물질 관리자 선임여부, 운반자 교육이수 등이다. 안전장치 작동상태 등 화학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주요사항들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앞으로 조사결과를 토대로 개선방안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이번 조사를 통해 현장에서의 유해화학물질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취약사항에 대한 개선과 보완을 통해 관련 사고가 줄어드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환경부 측은 설명했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전체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지도, 점검을 통해 화학물질 유출 사고로 인한 국민 불안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윤성규 환경부장관은 이날 점검이 진행 중인 사업장 중 한 곳(LG화학 청주공장)을 방문해 합동점검반의 활동을 함께 했다. 윤 장관은 "철저한 점검으로 화학물질 안전사고에 적극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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