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해 사실상 물거품이 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과 관련,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진영 복지부 장관은 14일 복지부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용산코레일 땅만 재개발 하면 문제가 없는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주민들과 상의도 하지 않고 하룻밤 사이에 서부이촌동까지 포함시켜버렸다"며 "오세훈 시장이 잘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지난 2004년을 시작으로 서울 용산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했다.진 장관은 "(재개발지역에) 입주된 지 4년 가량된 아파트가 포함됐다. 이 아파트를 매입하려니 매입비가 많이 들고 결국 개발비가 올라가 분양도 더 높은 가격에 할 수밖에 없다"며 "주민들 의견도 반으로 나뉘어 지역구 의원으로서도 참 다루기 힘든 문제"라고 말했다.한편 진 장관은 이날 기초수급자 부양의무자 기준과 관련 "노인복지관에 자주 가는데 이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이야기가 많다. (부양의무자 제도로) 비수급 빈곤층이 존재하는 만큼 재정이 허락하는 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또 담뱃값 인상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지난 2004년에 (국회에서 담뱃값 인상 표결시) 당연히 찬성표를 눌렀으나 서민의 기호품이라는 문제, 물가 등 고려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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