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스마트폰시장 최대 광고주..지난해 4.01억$ 지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보다 많은 광고비를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애플을 제치고 미 스마트폰 시장 최대 광고주로 떠오른 것이다. 13일(현지시간) 광고 조사·컨설팅업체인 칸타미디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에서 스마트폰 광고비로 4억100만달러를 사용했다고 미 주요 정보기술(IT) 매체들이 보도했다. 애플의 지난해 광고비 지출은 3억3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애플의 광고비는 2011년 2억5300만달러에 비해 8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광고비를 2011년 7800만달러보다 5배로 늘렸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미국 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에서 광고했고 오는 14일에는 대규모 비용을 들여 뉴욕 맨해튼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갤럭시S4 발표회를 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데 대폭 늘린 광고비 효과를 봤고 경쟁 업체 간 기술 격차가 줄어들면서 광고의 중요성이 입증됐다고 분석했다. 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지난해 점유율은 30.3%로 전년의 19.0%보다 대폭 늘어났지만 애플의 지난해 점유율은 19.1%로 전년의18.8%와 큰 차이가 없었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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