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KIA 투수 서재응이 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회) 지휘봉을 잡는다.선수협회 대표와 대의원 27명은 11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임시이사회를 갖고 새 회장에 서재응을 추인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등록 선수들이 참여한 투표에서 서재응은 전체 455표 가운데 가장 많은 140표를 얻었다. NC 이호준, 두산 홍성흔 등을 모두 제쳐 제8대 선수협회 회장직을 맡게 됐다. 서재응의 선출은 충분히 예견된 일. 평소 선후배들로부터 리더십을 인정받아 박재홍 전임회장으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을 적임자로 거론됐다. 지난 제7대 선수협회 회장 선거에선 박재홍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표를 얻기도 했다. 당시 지휘봉을 잡았던 박 전임회장은 지난 1월 선수 은퇴와 함께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뒤를 잇게 된 서재응은 “선수들의 의사를 반영해 선수협회를 잘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선수협회는 전지훈련, 시범경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으로 총회 소집이 어려워 4일부터 8일까지 각 구단을 방문하며 직접 투표용지를 수집했다. 원칙대로라면 새 회장은 총회에서 선출해야 한다.이종길 기자 leemea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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