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영수 회담 사실상 불참 시사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은 3일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에 장애물이 되고 있는 미래창조과학부 신설을 뺀 나머지 안 부터 우선 처리하자고 새누리당 측에 제안했다.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여야 원내대표 회담 이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 정부의 몽니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중요한 결심을 했다"면서 "새 정부의 외교 안보와 민생 경제 등을 위해 국가안보실 신설 등과 관련한 법안부터 통과시키자"고 제안했다.박 원내대표는 "국내외 경제환경 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제부총리와 국가안보실 신설, 중소기업청 업무 영역 확대를 포합한 업무는 우선 처리가 가능하다"며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청와대에 대한 불편한 심기도 드러냈다. 박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을 향해 "수첩 속 창조경제를 위해 스스로 손발을 묶지 말고 야당의 양보안을 창조적 사고 발상 전환을 통해, 수용해 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야당을 벼랑끝으로 몰고가고 있다. 어제에 이어 오늘 9시에도 대변인을 시켜 야당을 압박하며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후 2시 예정이던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간의 회동과 관련, 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결과적으로 재량권일 전혀 갖지 못하고 종전 입장을 되풀이 하고 있다"면서 "조율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청와대 회동은 국민만 실망시킬 뿐이다"라며 사실상 불참을 시사했다.앞서 여야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표단 회동을 가졌지만 합의도출에 실패했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승미 기자 askm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