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교황 베네딕토 16세가 24일 사퇴 결정에 대해 하느님의 뜻이라고 설명했다. 베네딕토 16세는 이날 로마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강론에서 "주님이 나에게 산에 올라가 기도와 명상에 헌신하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교황직에 물러난 뒤에도 교황직에 있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사랑과 헌신으로 봉사할 것을 요구하셨다"며 "나이와 체력에 맞는 방식으로 봉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베드로 광장을 찾은 10만명의 신도들을 향해 "언제나 친밀하게 연결되어 있을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베네딕토 16세는 지난 11일 고령 등을 들어 교황직에서 이달 28일에 사임할 것임을 밝혔다. 교황이 사망이 아닌 이유로 자진해서 사임한 것은 1415년 정치적 이유로 물러난 그레고리오 12세 이후 처음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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