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일부위원 '양적완화 규모·시기 조정해야'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지난달 열린 연방준비제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일부 위원들이 양적완화(QE) 조치를 조정할 필요성에 대해 피력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20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29~30일 열린 FOMC 의사록을 인용, 일부 위원들이 향후 양적완화 조치의 지속시기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현재 연준은 7.9%인 실업률이 뚜렷하게 개선되는 시점까지 자산매입을 지속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 양적완화 종료 시기를 앞당기거나 현재 보다(매달 85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필요성을 제기한 것. 회의에서 일부 위원들은 "경제 전망이 변하고 있고 자산매입에 따른 효과가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면서 "현재의 자산매입 규모와 속도에 변화를 줄 준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또 다른 일부는 "그 경우 잠재적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기존 정책을 한동안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정책위원은 매달 회의 때마다 기준금리 조정은 물론이고 자산매입 규모에 변화를 줄 것인지를 논의하자는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다음달 FOMC 회의는 19~20일 이틀동안 개최된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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