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허각 '리틀 자이언트', '가왕'을 향한 '로열로드'의 첫 걸음

[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새로운 가왕이 탄생할 수 있을까. 가수 허각이 '리틀 자이언트'로 '로열로드'를 향한 첫 걸음을 뗐다.허각은 지난 5일, 첫 번째 정규앨범 '리틀 자이언트(LITTLE GIANT)'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허각의 장점인 '목소리'에 초점을 맞춰 제작된 이번 앨범은 가요 관계자들로부터 최근 보기 힘든 완성도를 갖췄다는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리틀 자이언트'에는 발라드뿐만 아니라 어쿠스틱 발라드, 재즈, 소프트 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리얼 사운드로 담겨있다. 팬들에게는 일명 '허각표 종합 선물 세트'인 셈이다.타이틀 곡 '1440'은 '헬로(HELLO)' 및 '나를 사랑했던 사람아' 등으로 허각과 호흡을 맞췄던 작곡가 최규성의 작품이다. 미디엄 템포의 경쾌함과 어쿠스틱한 편곡이 허각 특유의 감성과 만나 귓가를 자극한다.지금까지의 허각이 발라드로 '목소리의 매력'을 발휘했다면, '1440'은 설렘과 달콤한 가사가 눈에 띄는 곡이다. 허각이기 때문에 가능한 '오랫동안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라는 평가와 함께 각종 차트에서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타이틀 '1440' 외에도 눈에 띄는 곡이 있다. 바로 '슈퍼스타K' 후배 유승우와 함께한 '모노드라마' 이야기다. '모노드라마'는 선 공개 당시 각 음원 사이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앨범에 대한 기대를 한껏 키우기도 했다.범이, 낭이 작곡가 콤비의 곡 '모노드라마'는 잔잔한 기타 선율 위에 힘을 빼고 편안하게 가창하는 보컬이 감상 포인트. 특히 허각과 유승우는 고음보다는 가성으로 청중의 감성을 자극했다.허각의 앨범에 힘을 보탠 사람은 또 있다. 한솥밥을 먹고 있는 에이핑크의 정은지, 그리고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미료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각각 '헤어질 걸 알기에'와 '간단한 이야기'로 허각의 첫 번째 정규앨범에 활기를 불어넣었다.이 밖에도 허각과 틈틈이 공을 들여 가사를 써내려 간 '사랑하고 싶어서', 감각적인 재즈스타일의 '노래하고 싶다', 애절하고 슬픈 가사가 매력적인 '술 한잔하면', 희망을 담아낸 '백수가' 등이 '리틀 자이언트'에 담겨 있다.이처럼 허각의 매력을 오롯이 표현해낸 '리틀 자이언트'는 점차 발전해 나가는 그의 첫 발걸음이기에 음원뿐만 아니라 소장 가치 또한 충분하다는 평가다. 사랑을 하고 싶게 만드는 '리틀 자이언트'의 순항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금준 기자 music@<ⓒ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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