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말고기 스캔들'네슬레로 '불똥'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유럽의 말고기 스캔들이 세계 최대 식품업체 네슬레로 불똥이 번졌다. 18일(현지시간)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네슬레는 이날 이탈리와 스페인에서 판매되는 쇠고기 파스타를 모두 회수했다고 밝혔다. 또 독일 공급업체 'HJ쉬프케(HJ Schypke)'의 가공육을 포함한 모든 제품의 인도를 중단한다고 덧붙였다.네슬레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유통되는 매운맛 파스타 두 종류(Buitoni Beef Ravioli and Beef Tortellini)를 수거했고, 프랑스에서 생산된 냉동 쇠고기가 포함된 라자냐도 회수할 예정이다. 네슬레는 “우리는 우선 유럽 제품에 대한 말고기 DNA 테스트를 통해 품질보증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슬레는 일주일 전까지도 이번 말고기 스캔들과 자사 제품은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이번 회수는 영국과 독일에서 쇠고기 제품에 대한 테스트를 확대한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영국의 주요 유통업체와 제조업체들은 환경비서인 오웬 피터슨과 만나 쇠고기 제품에 대한 초기 검사 후에도 향후 2주간 검사를 계속하겠다고 약소했다. 영국 식품기준청은 조만간 분기별 검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추가 결과는 냉자식품과 통조리 제품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는 만큼 오는 22일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말 영국에서 도축된 말고기가 쇠고기로 둔갑해 유럽 전역으로 유통된 이른바 말고기 스캔들은 영국의 축산업계와 유통업계 매출에 치명타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조사 그룹 넬슨은 냉동 햄버거 판매가 지난 2일까지 일주일간 40%나 떨어졌다고 밝혔다. 또 영국 성인 3분의 2 이상이 앞으로 냉동식품을 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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