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 본부장 자리에 외부인사를 영입하고 민간 기업 인사를 뽑는 등 외부 인사를 대거 수혈하며 순혈주의 허물기에 나섰다.한수원은 울진원자력본부장에 한정탁 우리관리 사장과 영광원자력본부장에 김원동 한수원 안전처장을 최종 선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수원이 원전 본부장에 외부 인사를 앉힌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또 삼성물산 김홍묵 전 상무와 박병근 전 전무를 구매사업단장과 품질보증실장으로 영입했다. 해외사업처장으로는 김인식 한국전력기술 상무를 선발했다. 한수원은 본 공모에 총 48명이 지원했으며, 2명을 모집한 원전본부장 공모에는 총 29명이 지원해 14.5 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외부평가단의 종합적인 검증을 거쳐 전문성과 능력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 본부장을 선발했다고 강조했다.한수원은 이번 인사로 조직 폐쇄성이 완화하고 구매·품질관리 업무의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균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폐쇄적인 조직문화를 바꾸고 국제 경쟁력을 키우도록 외부 전문가 영입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라며 "학연·지연 중심의 인사 관행도 철폐하겠다"고 밝혔다.김종일 기자 livew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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