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엔 안희정 말고 도지사 16명이 더 있다”

안 지사, 16개 실·국장에게 ‘분야(과제)별 도지사 명함’ 전달, “일과 능력, 성과중심 인사 한다”

안희정 충청남도지사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충남도엔 안희정 충남지사 외에 도지사가 16명이나 된다.안 도지사가 올해 도정 주요 목표와 의지, 일 잘하는 조직을 만들겠다며 실·국장들을 각 부문의 도지사로 임명한 것. 실·국장들이 맡은 업무에서 도지사란 생각으로 일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분야별 도지사 명함 만들어=안 지사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민 대표 32명과 구본충·박정현 부지사, 실·국장 16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국장의 올해 성과계약을 도민에게 공표하는 ‘도민과 약속식’을 열었다.약속식은 각 실·국장이 민선 5기 충남도의 8대 역점과제를 중심으로 올해 자신의 전략적 과제를 선정·제시하면, 확인자인 안 지사와 평가자인 행정부지사, 정무부지사, 입회인인 도민대표 등이 질문하거나 의견을 낸 뒤 약속서에 서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서명 뒤엔 안 지사가 실·국장에게 대외적으로 쓸 수 있는 ‘분야(과제)별 도지사 명함’을 대형 모형과 함께 전했다.◆직무성과 평가 인사에 반영=이 약속식은 직무성과 평가계획에 따른 것이다. 충남도는 올해 4급 이상 공무원 95명을 대상으로 성과계약을 맺은 뒤 직무성과 평가와 정책품질 평가, 도지사와 행정·정무부지사 등 지휘부의 조정 평가, 직무실적 가감점 등을 거쳐 그 결과를 인사에 반영키로 했다.직무성과 평가는 6월 중간평가와 11월 중간목표 달성도·노력도 평가, 다음해 1월 최종평가 등을 벌인다.최종평가 결과는 7월과 1월 정기인사, 1월 성과연봉에 반영한다. 이날 도민에게 헌정한 약속서도 안 지사는 “도지사, 행정부지사, 정무부지사는 직무성과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확인해 결과를 인사와 연봉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안 지사는 “이번 약속식은 도 간부들의 업무목표를 좀 더 분명히 하고 직무성과계약 제도를 명실상부하게 운영하겠다는 도의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일과 능력, 성과 중심의 인사제도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한편 각 실·국장들은 ▲홍보협력관은 ‘도정 주요시책 기획홍보 강화’를 ▲여성가족정책관은 ‘행복나눔, 가족친화적 사회분위기 조성’을 ▲기획관리실장은 ‘도정의 종합, 조정 관리자로서 행정혁신 선도’ 등 4건을 약속했다.또 ▲경제통상실장은 ‘중소기업 자유무역협정(FTA) 대응역량 강화’ 등 5건 ▲자치행정국장은 ‘충남형 주민자치’ 등 5건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문화여가 소외계층 정책지원 제고’ 등 3건 ▲농수산국장은 ‘3농 혁신 가속·가시화’ 등 3건 ▲복지보건국장은 ‘저출산 고령화 대응 역량 강화’ 등 4건 ▲환경녹지국장은 ‘기후변화 대응 온실가스 감축’ 등 4건 ▲건설교통항만국장은 ‘공공디자인을 통한 아름다운 경관조성’ 등 4건을 ‘도민께 드리는 약속’에 담았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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