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17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김종훈 벨 연구소 사장이 내정되자 ICT업계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살아있는 벤처신화’로 알려진 김 내정자가 젊고 발로 뛸 수 있는 인물에다 실무까지 강해 업계의 사정을 고려한 정책을 펼칠 것이란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ICT 분야에 기술적인 이해도 깊은데다 직접 사업을 해 본 인물이라 탁상공론 정책만 내놓던 과거 정부 인사들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우리나라 ICT 사업도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해야하는데 ICT 세계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 내정자는 통신장비업체 알카텔 루슨트 산하 벨 연구소 사장으로 통신장비업체 유리시스템스를 설립한 지 6년 만인 1998년 10억달러에 루슨트테크놀로지에 매각하면서 그 해 '미국의 400대 부호'에 뽑혀 이름을 알렸다. 미국IT업계에서 활동하는 한국인으론 가장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5년에는 49세의 나이에 노벨상수상자를 13명이나 배출한 세계 최고IT연구소인 벨 연구소의 수장으로 취임했다. 지난해 7월부터는 알카텔 루슨트 최고전략책임자를 겸하고 있다.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심나영 기자 sny@ⓒ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