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정부에서 인사 검증 인력을 지원받기로 했다. 하지만 명단을 통째로 넘겨 검증을 위탁하는 방식은 취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인선 스타일은 유지하면서 김용준 전(前) 국무총리 후보자 인선 과정에서 놓쳤던 일부 기초 자료 검증 작업만 맡길 가능성이 높다. 장관 후보를 5배수로 압축해 검증을 시작한 당선인 측은 총리 후보 물색에도 속도를 내고 있지만, 취임식이 열리는 2월 25일 전까지 조각 작업을 마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당선인은 시간에 쫓기고 있지만 전 정권에 인사 검증 작업을 맡기는 데는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선인은 대안으로 청와대 비서실장 발표 시기를 앞당겨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장관 후보자 검증 작업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비서실장 후보로는 3선의 최경환 의원과 유정복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최 의원은 친박 핵심이면서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내 행정경험이 풍부하다. 지난해 10월 '친박계 2선 후퇴론' 속에 대선 후보 비서실장 자리를 내놓고 몸을 낮췄다. 역시 3선인 유 의원도 당 대표 비서실장과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내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힌다. 이외에 정무 능력을 고려하면 이정현 당선인 정무팀장도 후보군에 들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박연미 기자 ch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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