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중국의 경제성장 둔화로 철강수요가 감소하면서 지난해 중국 철강업계의 순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3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중국 철강업계를 대변하는 중국철강협회(CISA)는 이날 대형 철강업체들의 순익이 지난해 98% 줄었다고 발표했다. CISA에는 중국 70여개 기업이 소속돼 있으며 이들 기업은 중국 전체 철강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한다. 일부 대형 철강기업들은 지난해 수요둔화와 철강재 가격 급락으로 큰 손실을 입었다.중국 2위의 철강회사인 안산강철집단공사의 상장회사인 안강스틸(Angang Steel)은 지난해 41억6000만 위안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마강그룹의 상장자인 마샨제철은 지난해 37억~40억 위안의 손실을 낸 것으로 보고했다.중국 최대 철강회사인 바오스틸은 지난해 순익이 약 40% 증가한 103억 위안(미화 16억50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자산매각이 크게 기여했다. 일시항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33%나 감소한 62억 위안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CISA는 재고 과잉공급과 원재료 가격상승,소비둔화의 영향을 받겠지만 올해 시장전망을 밝게보고 있다.CISA는 당초 올해 중국의 철강수요는 경제회복에 따라 3.1% 증가해 지난해보다 0.6%포인트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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