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태안 기름유출사고 피해지역 발전기금을 충당금으로 적립하면서 줄었다.삼성중공업은 30일 지난해 매출이 14조4895억원으로 전년보다 8.2%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4% 오른 1조205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8.3%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올랐다.반면 당기순이익은 7964억원으로 6.4% 감소했다. 태안 기름유출사고 피해지역 발전기금으로 약 1000억원의 충당금을 쌓아 영업외비용으로 계상한 탓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드릴십 등 수익성이 좋은 해양 부문의 건조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1조원 이상의 매출 신장을 이뤘다"며 "2009년 이후 수주한 낮은 선가 물량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8%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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