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지난해 증권사나 선물회사에 제기된 민원이나 분쟁 발생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전산장애로 인한 민원이 대폭 줄어든 반면 불건전 영업행위로 인한 민원은 증가했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7개 증권·선물회사에 접수된 민원과 분쟁 건수는 모두 1620건으로 전년 1940건 대비 16% 감소했다.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2011년 2분기 이후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주기적인 리스크 관리 강화 및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으로 인해 전산장애 관련 민원, 분쟁이 전년도 594건에서 266건으로 크게 감소한 것이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이외에도 간접투자상품 관련 민원, 분쟁도 지난 2010년 414건에서 2011년 320건, 작년 288건으로 감소 추세다.반면 불건전 영업행위로 인해 발생하는 일임·임의매매 및 부당권유 등 분쟁은 전년도 323건에서 426건으로 32%나 증가했다. 거래소측은 증권선물업계의 실적 악화에 따른 영업일선의 부담감이 불건전 영업행위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한편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해 127건 분쟁 사건을 조정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 거주자가 64.5%, 지방 거주자가 35.5%를 차지했다.지역별 투자자 분포가 수도권 75.5%, 지방 24.5%를 감안하면 지방 거주 투자자가 상대적으로 분쟁 제기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아울러 40대가 전체 분쟁제기 가운데 32.4%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이어 30대가 25%, 60대 이상 신청인 사건은 23%로 뒤를 이었다.거래소 관계자는 "일임과당매매 등 악성 분쟁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며 "투자는 자기 판단 및 책임이라는 투자원칙을 명심해 정확한 투자상품 이해와 기업가치 판단에 의한 정석투자를 할 것"을 당부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오현길 기자 ohk0414@ⓒ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