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가 몰리는 스포츠 이벤트 미국프로풋볼리그(NFL) 결승전 슈퍼볼 광고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기업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수백만 달러를 들여 제작한 광고 내용이 새나갈까봐 과거 경기 당일까지 광고내용을 꽁꽁 싸맸던 기업들은 이제 적극적으로 사전 홍보에 나서면서 이목끌기를 위한 아이디어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지난해 슈퍼볼 중 방송된 햄버거 광고로 인기를 모은 모델 케이트 업튼은 올해에는 럭셔리카 제조사인 독일 메르세디스 벤츠의 광고모델로 등장한다.지난 주 공개된 메르세디스 벤츠 티저 영상에서 업튼이 탄력있는 몸매로 벤츠 차량을 세차하던 미식축구 선수들의 넋을 잃게하는 장면은 벌서부터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확실한 것은 논란만큼 광고인지도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벤츠 외에도 코카콜라도 슈퍼볼 광고 티저영상 띄우기에 여념이 없다. 코카콜라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광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강남스타일'의 싸이를 기용해 슈퍼볼 광고에 나설 원더풀 피스타치오도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전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몇년전만해도 슈퍼볼 광고의 내용은 최고의 비밀이었다. 하지만 기업들은 인터넷을 통해 광고 내용을 사전에 홍보하는 것이 광고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SNS를 통해 더 많이 공유 될수록 광고효과라 커지지는 것을 경험한 것이다.스티브 포사박 반데빌트 대학 교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티저 영상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광고주들이 티저 영상을 내보내지 않으면 정작 슈퍼볼 방송에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어렵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홍보업체 스트래터직 비젼의 데이비드 존슨 최고경영자는 "소셜미디어 전략이 없다면 슈퍼볼 광고도 무의미할 정도다"라고 지적했다.올해 슈퍼볼은 다음달 3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메르세데스 벤츠 슈퍼돔에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 볼티모어 레이븐스간의 격돌로 승자를 가린다. 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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