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도 인정한 국산 3D변환 SW '화제'

리얼디스퀘어 '미라지 에디터' 할리우드 영화 등 잇따라 수주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할리우드를 포함한 전 세계 영화 시장에서 국산 소프트웨어(SW) 기술력이 각광을 받고 있다. 세계 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가 거두는 성과와 함께 영화와 관련된 국내 기술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것이다.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의 대표적인 3D영상 기술 업체인 리얼디스퀘어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잇따라 영상 자료 입체변화 계약 수주에 성공하면서 올해 매출이 1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소프트웨어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과감하고도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할리우드 개봉 예정 영화, 올해 개봉 예정인 중국 액션 판타지 영화, 유럽의 예술 영상 등 각국의 다양한 영상자료 입체변환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이 회사의 대표적인 기술력은 입체영상 변환 솔루션인 '미라지 에디터'다. 이를 통해 리얼디스퀘어는 지난해 신 소프트웨어 대상에서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GS(good software) 인증, 이노비즈 인증 등도 획득했다.특히 '미라지 에디터'는 입체영상 변환에 관계되는 기능만 통합해 개발했다는 점이 차별화된다. 입체영상 변환에 필요한 업무 프로세스를 하나로 묶어 간단한 작업만으로 3D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회사 측은 "기존 입체영상 변환 방식은 여러 개 상용 툴을 각각 업무에 따라 별도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복잡했지만 미라지 에디터는 이 같은 모든 과정을 하나로 모아 시간을 단축, 원가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리얼디스퀘어는 미라지 에디터를 통해 작업한 영상물과 관련 프로세스가 할리우드 제작사들에게까지 인정을 받고 있어 향후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판매도 고려하고 있다. 리얼디스퀘어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직접 원하는 영상을 3D로 변환해 볼 수 있도록 스마트폰 등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는 개인용 소프트웨어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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