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트위터 사용자가 직접 올린 비디오 클립.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트위터가 새로 선보인 비디오 공유 서비스가 출시 1시간만에 오류를 일으켰다. 다른 사람의 계정으로 잘못 로그인되는 오류 현상이 잇따라 개인정보 노출 사고의 위험도 커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올싱즈디지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의 새로운 동영상 공유 서비스 '바인'에서 계정 연동 오류 현상이 다수 발생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트위터 바인은 트위터 계정과의 연동으로 비디오 클립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직접 6초 분량의 영상을 만들고 이를 트위터 타임라인 상에서 반복 재생할 수 있다. 현재는 애플 iOS용 앱으로만 출시된 상태로 해당 오류는 미국 지역에서만 발생했다. 트위터 사용자인 '키이스 우몬드'는 자신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고 엔터키를 누르자 뜻하지 않게 '테일러 피터슨'이라는 사용자의 계정으로 로그인이 됐다. 또 다른 사용자는 자신의 계정에 다른 누군가가 활동한 흔적이 남아있다고 신고했다. 자신이 활동하지 않는 동안 멘션을 달거나 팔로워를 새로 설정하는 일이 벌어졌다는 불만도 접수됐다. 결국 트위터는 서비스 시작 1시간만에 동영상 서비스 연동을 중단했다. 현재는 트위터 계정 통해 바인에 접속할 수가 없다. 문제는 이같은 오류 현상들이 대규모로 일어나 대형 개인정보 유ㆍ노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로선 명확한 사고 규모나 원인을 추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트위터 대변인은 "서버 버그 현상으로 의심되는 문제가 발생, 내부적으로 사고의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기준 트위터 가입자수는 5억명(액티브 유저 2억명)을 넘어섰고, 평균 5일마다 20억건의 트윗이 전송되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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