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승규 기자]결혼 시기가 점점 늦춰지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많은 미혼 여성들은 결혼 전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을 꺼리고 있다. 이는 산부인과를 최초로 방문하는 시기도 늦어진다는 얘기가 된다. 실제로 과거 한 설문조사에서 결혼 전 산부인과 검진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이 26%, '긍정' 35%로 참가자의 61%가 부인과 검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산부인과 검진 여부에 대한 조사에서는 ‘매우 정기적’ 5%, ‘정기적’ 12%로 17%만이 정기적 검진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통’ 27%, ‘매우 아니다’ 18%, ‘아니다’ 36%로 여성들의 산부인과 검진은 매우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산부인과 내원에 대한 선입견부터 개선돼야 = 선진국을 비롯한 외국에서는 모녀가 함께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이 당연시 된다. 흔히 볼 수 있는 경우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는 산부인과 검진에 대한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편이다. 특히 산부인과 내원에 대한 시선이 그리 곱지 않은 것도 문제로 볼 수 있다. ◆ 자궁경부암 검진, 빠를수록 좋아 = 최근에는 자궁경부암의 발생 연령도 낮아지고 발병 확률도 높아지면서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에 대한 조기 관심이 반드시 필요하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50만여 건의 자궁경부암이 발병하고 반 이상의 여성이 자궁경부암 때문에 목숨을 잃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여성암 중에서 2번째로 가장 흔하며, 유방암이나 폐암의 뒤를 이어 여성 사망원인의 3번째로 꼽힌다. 국내에도 연 평균 약 4300명의 자궁경부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연세마리앤여성의원 이정주 원장은 "자궁경부암은 성관계 이전에 자궁경부암 백신을 미리 맞아 예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성관계를 시작한 여성은 연령이나 부정출혈 등의 자각증상과 상관없이 반드시 년 1회씩 정기적으로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며, "백신 접종 전에 성관계를 했더라도 55세까지 백신의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접종이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궁경부암 백신의 경우 접종방법은 6개월 동안 3회 접종을 받아야 하므로 임신계획이 있는 경우 미리 스케줄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박승규 기자 mai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승규 기자 mail@<ⓒ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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