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규號 중진공 1주년 성과 살펴보니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박철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본부에서 취임 1주년 간담회를 가졌다. 박 이사장은 지난 한해를 돌아보며 '상행통(想行通)'의 경영철학을 잘 지켜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박 이사장은 "임직원들과 소통하고 토론하며 직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힘써왔다"며 "특히 중소기업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기 위해 30여차례 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지원정책에 반영해왔다"고 말했다.박 이사장이 말하는 '상(想)'은 미래를 고민하는 리더를 의미한다. 비전을 제시하고 전략적 사고와 의사를 결정하는 역량을 말한다. '행(行)'은 실천하는 리더다. 수립된 전략과 계획 등을 실행하는 추진력을 뜻한다. '통(通)'은 소통하는 리더로서 대내외 소통을 강조한 것이다. 일방적인 리더십이 아닌 쌍방향의 리더십, 리더와 조직원이 하나되는 화합의 리더십이다. 박 이사장은 이러한 경영철학을 실천하면서 지난해 여러가지 주요성과를 거뒀다. 우선 청년창업전용자금 신설운영으로 신규창업 950개, 신규일자리 1668명을 창출했다.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통해서는 매출 611억원, 고용창출 1443명, 지적재산권 1377건의 효과를 얻었다.또 신규로 으뜸기업을 발굴해 134개사 481명을 취업시켰다. 으뜸기업은 대기업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일하기 좋은 업체를 의미하며 지난해 503개사를 발굴하고 온라인 서비스를 진행했다. 특히 착한가격과 우수한 품질, 친환경의 장점을 갖춘 스마트제품을 발굴해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의 홍보와 판로개척에 기여했다. 박 이사장은 "올해 으뜸기업을 1000개사 규모로 확대 운영하면서 우수 인력 유입도 촉진할 계획"이라며 "스마트 제품도 지난해 2개 품목, 7개 제품에서 올해에는 10개 품목, 45개 제품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지난해 중진공의 33년 중소기업 현장진단과 지원노하우를 담은 '진단평가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등록했다. 이를 통해 3208개 기업에 정책자금을 연계한 1조1550억원을 지원했다. 또 업종 전문조직의 진단기반 직접대출과 사후관리 업무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2011년 증원인력(33명) 중 25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이에 따라 진단기반의 정책금융기능도 더 강화됐다. 박 이사장은 올 한해 중소기업 일자리 '만(萬)ㆍ늘ㆍ지'라는 목표를 세웠다. 새싹기업을 육성하여 일자리를 '만'들고, 뿌리기업의 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한계기업의 사업전환을 통해 일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뜻이다. 박 이사장은 "올해 1만3000명의 직접고용 일자리를 창출하는 게 목표"라며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고용 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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