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공화·민주 양당의 지지자들은 좋아하는 동물도 다르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비지니스인사이더가 미국수의학협회의 발표를 인용해 16일(현지시간)소개했다. 미국수의학협회가 2011년 미국내 주별 애완동물소유 통계를 분석한 결과 공화당을 지지하는 주는 개를 선호하는 반면 민주당이 강세인 주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국대선에서 개를 키우는 비율이 높은 상위 10개주 중 9곳은 미트 롬니 당시 공화당 후보를 지지했다. 반면 개를 키우는 비율이 가장 낮은 10곳 중 9곳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했다. 이러한 애완동물 선호도는 대선캠페인 가운데 불거진 동물관련 이슈와는 다소 동떨어진 결과다. 롬니는 1983년 자동차로 가족여행을 하면서 애완견을 개집에 넣고 차량 지붕에 매달아 12시간을 달렸던 일이 알려져 민주당 측으로부터 동물학대라는 비난을 받았다. 오바마는 당선 후 백악관에 고양이가 아닌 개를 데리고 입성했다. 비지니스인사이더는 세금 정책부터 총기 규제까지 모든 면에서 부딪히는 양당 지지자들이 동물마저 따로 기른다고 지적했다. 2011년 기준으로 미국인들은 총 7000만마리의 개와 7410만마리의 고양이를 기르고 있다. 김재연 기자 ukebida@<ⓒ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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