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근식 아이센스 대표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혈당측정기 사업분야의 밝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바이오센서분야 글로벌 강자로 거듭나겠다" 바이오 의료기기 전문 기업 아이센스가 오늘 3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차근식 아이센스 대표이사(사진)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상장은 아이센스가 글로벌 바이오센서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아이센스는 혈당측정기 전문 업체다. 주요 제품은 혈당측정기(Meter)와 혈당스트립(Strip), 전해질 분석기 등 바이오센서다. 아이센스는 이 분야 국내 최다의 관련 특허(89개)를 보유하고 있다. 차 대표는 "10여년전만 해도 로쉬(Roche), 존슨앤존슨(J&J), 애보트(Abbott), 바이엘(Bayer) 등 4대 글로벌 메이저기업이 혈당측정기 시장을 독점해왔으나 아이센스는 자체기술력과 인프라 확대 등의 노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15%까지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아이센스는 자체 브랜드인 '케어센스(CareSens)'를 통해 국내 혈당측정기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해왔다.혈당측정기는 혈액 내 혈당농도를 검출하는 기기로 혈당측정기와 포도당과 반응해 전기화학적 반응을 일으키는 효소를 포함한 막대 모양의 검사지인 혈당스트립, 피부 모세혈관의 혈액이 나오게 하는 바늘인 란셋(Lancet) 등으로 이뤄진다.혈당측정기 분야는 진단의료기기에서 특히 고성장이 점쳐지는 산업이다. 회사측 자료에 따르면 혈당측정기, 콜레스테롤측정기, 분자진단 등 주요 진단 의료기 시장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11.9%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중 혈당측정기는 2015년 기준 약 36.4%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자체 기술을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 및 해외 진출 가속화를 통해 아이센스는 그동안 견조한 실적을 이어왔다.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연평균 56.2%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지난 2011년 매출 524억원, 영업이익 94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449억원, 영업이익 61억원, 당기순이익 55억원을 기록했다. 아이센스는 주력사업인 혈당측정기 외에 혈액분석기, 가스분석기 등 고부가가치 신규 사업을 추진하며 사업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 차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모집한 자금은 송도 공장의 라인 증설 등의 생산시설 확대에 활용하고 연구개발(R&D)과 일부 차입금 상환, 운영자금 등에 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센스의 공모희망가는 1만6000원~1만9000원이며 공모주식수는 90만주다. 오는 15~16일 수요예측과 21~22일 청약을 거쳐 오는 30일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구채은 기자 fakt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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