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중소형 증권사의 향후 발전모델과 성장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에서 증권업계는 '영업규제 완화'를 최우선과제로 제시했다.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박종수)는 지난 11일 오후 15시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중소형 증권사 성장을 위한 정책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중소형 증권사 전문화·특화 지원을 위한 연구용역의 일환으로 중소형사의 향후 발전모델 등을 모색하고 업계와 금융당국간 의견 교류를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미국, 일본의 증권산업 재편과정에서 중소형사 성공사례'와 '중소형 증권사 성장을 위한 정책과제'를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일 증권산업의 구조개편 사례를 참조할 때 국내 증권산업은 대형 투자은행과 중소형 특화증권사, 온라인 증권사 등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비용효율화·인수합병(M&A)·특화된 강점을 통한 중소형사 역할 재정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증권사 분사(Spin-off) 허용, 코넥스(KONEX) 지정자문인 등 전문화·특화지원,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 합리화, 신용공여 규제 완화, 장외파생상품 인가 확대 등 영업규제 완화가 중소형사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패널토의에서는 중소형 증권사 성장을 위해서는 영업규제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증권업계는 "증권사 스핀오프 허용은 증권산업내 큰 파급효과를 유발할 혁신적 발상"이라며 "증권사 전문화·특화와 산업내 인수합병 활성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은행권 대비 과도한 NCR 규제는 투자은행(IB) 업무를 위축시킨다며 금융당국이 이에 대한 근본적 제도 변화를 모색해 줄 것을 건의했다.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지난해 거래대금 급감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증권업계가 전반적인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 중소형사 증권사의 어려움은 더 클 것"이라며 "올해 1분기중 각 증권사가 강점이 있는 전문분야를 특화시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표준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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