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조승우와 이요원이 짙은 슬픔이 배어나오는 흑백사진을 통해 '화보 같은 운명컷'을 선보였다.조승우와 이요원은 지난 8일 방송된 MBC 창사 51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마의'(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 최정규, 제작 김종학 프로덕션 에이스토리) 29회 분에서 운명처럼 마주치게 됐지만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고 스쳐지나가게 됐던 상황.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게 된 조승우와 이요원의 애처로운 '운명의 굴레'가 다시 한 번 확인되면서 시청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무엇보다 포구를 헤매던 두 사람이 스쳐지나가던 순간이 흑백 사진 속에 포착되면서 마치 '한 폭의 화보'같은 모습을 완성해 내 눈길을 끌고 있다. 어딘가를 향해 고독한 눈빛을 드러내고 있는 조승우와 한 공간에서 마주치게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는 두 사람의 운명적인 마주침이 무채색 배경을 통해 구슬픈 느낌을 배가시키고 있는 것.특히 원치 않는 생이별을 하게 된 조승우와 이요원이 각기 다른 방향을 쳐다보면서도 서로를 향한 애달픈 그리움을 눈빛과 표정 속에서 절절하게 표현해냈다는 반응. 과연 '광녕커플'의 애틋한 사랑은 어떻게 될 것인지, 두 사람은 언제쯤 다시 만날 수 있을 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조승우와 이요원의 '엇갈린 만남' 장면은 지난 5일 경상북도 안동에서 촬영됐다. 의생복을 벗고 허름한 의상으로 갈아입은 조승우와 남장 복장을 한 이요원은 진지한 표정으로 촬영에 돌입했다. 대기하는 동안에도 두 사람은 말 한마디 없이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이 장면을 위해 말수를 줄이며 집중했고, 몇 번의 리허설을 거치며 호흡을 맞췄다."큐" 사인과 함께 촬영이 시작되자 두 사람은 순식간에 감정에 몰입했고, 의미심장한 눈빛을 드러내며 연기를 펼쳐나갔다. NG한번 없이 애절한 느낌을 표현해낸 두 사람의 베테랑 연기력에 스태프들은 너도 나도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는 전언. 하지만 밀도 있는 감정을 그려내던 두 사람은 감독의 "OK"가 떨어지자마자 바로 웃음을 나눴다. 촬영을 진행하며 쌓여진 두 사람의 돈독함이 환상적인 호흡으로 이어져 더욱 완벽한 장면으로 표현됐던 셈이다.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조승우와 이요원은 이젠 눈빛만 봐도 서로 어떤 느낌으로 연기해내면 되는지 알고 있을 정도"라며 "앞으로 지금보다 더욱 험난한 고난이 기다리고 있는 두 사람의 운명을 응원해 달라"고 밝혔다.한편 29회 방송 분에서는 백광현(조승우)이 사암도인(주진모)과 소가영(엄현경)을 만나게 되는 모습이 담겨졌다. 백광현은 고주만(이순재)의 유언에 따라 조선 최고 외과술의 달인 사암도인을 찾고 있던 상황.사암도인과 소가영을 끈질기게 쫓아다니던 백광현은 결국 제자로 받아들여졌고, 사암도인과 함께 청국으로 가는 배에 올랐다. 백광현이 사암도인에게 최고의 외과술을 전수받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장영준 기자 star1@<ⓒ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장영준 기자 star1@ⓒ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