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현대백화점이 올해 설 선물세트를 지난 해 수준 가격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10일 정규근 현대백화점 생활사업부 상무는 “올해 설은 지난 명절보다 구매 심리, 물량 수급 측면에서 상황이 좋지 않다”며, “기존 선물세트의 경우 가격을 동결하고 신규 실속형 선물세트를 선보이는 등 고객들의 구매 심리를 살리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한우는 6만여 세트를 준비한 가운데 절반인 약 3만세트를 10만원대 상품으로 채웠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한우의 가격은 지난해보다 3~5% 가량 비싸지만 소비활성화를 위해 일부 품목의 가격을 동결하거나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과일의 경우에는 값이 많이 오른 배의 개수를 줄인 '혼합세트'를 주로 선보이며가격을 낮췄다. 지난해 배 6개, 사과 4개, 한라봉 4개로 구성된 '현대 명품 혼합과일 매'세트를16만 5000원에 판매했지만 이번 설에는 배 2개를 줄여 판매가를 14만 5000원으로 정했다. 또한 전체 50% 세트 품목에 띠지를 사용하지 않고 과일을 담는 포장지를 종이 대신 플라스틱으로 대체해 비용 절감 효과를 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설에 8만원대 굴비 세트를 처음 선보인다. 영광 참굴비 실속세트ㆍ수협중앙회 참굴비 실속세트ㆍ해다올 참굴비 실속세트 등 을 8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굴비세트를 모두 3만여개 준비했으며 종전 8~20%였던 할인율을 15~30%으로 높였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이초희 기자 cho77lov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