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수출입은행이 수출 중소·중견기업 지원확대를 골자로 한 조직개편 및 인사를 9일 단행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기업성장지원단'의 신설이다. 지원단은 중소·중견기업 지원업무의 '컨트롤 타워'로, 상생금융실과 히든챔피언사업실, 중소·중견금융부가 직속배치된다. 환리스크관리, 해외진출정보 제공 등 비금융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컨설팅 전담조직도 단장 직할로 둔다. 정책적 중요성을 감안해 단장은 부행장이 직접 맡는다. '제 2의 싸이'를 키우기 위한 문화콘텐츠 산업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기존 '지식문화산업팀' 외에 미래성장동력산업인 지능형 교통시스템, 의료산업, 시스템통합 등을 전담 지원할 '지식서비스산업팀'이 신설된다. 새정부 출범 이후 예상되는 남북 관계 개선에 대비, '남북협력본부'도 확대 개편된다. 기존 남북인도협력팀이 '남북인도협력실'로 독립 승격되는 동시에 남북협력사업부 내 '남북금융팀'이 '경협금융팀'과 '교역금융팀'으로 분할된다. 이밖에 경협사업본부에는 대상국가마다 개별적으로 이뤄지는 경협사업의 지원 효과를 높이고, 종합적 전략 수립을 전담하기 위해 '프로그램팀'이 신설된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현 상황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이 긴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면서 "이번 조직개편의 주안점을 중소·중견기업 지원과 상생발전에 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미래 성장동력산업에 대한 지원 조직, 대외경제협력기금과 남북협력기금 부문 등 지속적인 조직역량 강화가 필요한 부분에 대한 개편도 함께 실시했다"고 말했다. 수은은 이날 조직개편과 함께 임직원 정기 인사도 일괄 단행했다. 특히 40대 초반의 '젊은 팀장'들이 발탁돼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수은 관계자는 "성과와 능력중심의 인사원칙을 시현하고 조직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조직관리자에 대한 대대적 인사혁신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직원들의 사기 진작 등을 위해 대규모 승진인사가 단행됐고, 공공기관 특유의 연공서열도 과감시 배격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사에선 남기섭 상임이사가 전무이사로, 설영환 부행장이 상임이사로 임명됐으며, 임성혁 아시아부장과 민흥식 기획부장이 부행장으로 각각 승진 임명됐다.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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