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지난해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민생법안은 1,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 날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올해 첫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정권이양기 업무공백을 방지하는데 온 힘을 쏟겠다"며 이렇게 말했다.박 장관은 조직개편, 설 등으로 부처분위기가 어수선해질 것으로 염려하면서 "정책 공백이 없도록 외부요인에 동요되거나 흔들리지 말고 묵묵히 할 일을 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정부 부처 간 장벽을 뛰어넘는 '융합행정'이 필요하다는 말도 전했다. 박 장관은 "최근 새로운 행정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행정기관 간 협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날 회의에서는 ▲2013년 주요산업 동향 점검 ▲2013년 재정조기집행계획 ▲2013년 위기관리대책회의 운영계획 등을 논의했다. 올해 주요산업 동향에 대해 박 장관은 "올해 수출이 다소 회복되면서 일반기계, 반도체 등에서 양호한 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정보통신기기, 석유화학은 개선되겠지만 일본과 경합도가 높은 자동차, 가전, 철강 등은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경기둔화를 조기에 잡기위해 그는 상반기에 재정의 60%를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자리와 사회간접자본(SOC), 서민생활안정사업에 지원되는 99조4000억원은 상반기에 60%보다 높은 수준에서 집행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올해 위기관리대책회의 운영은 정책조정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매월 1회 이상 주요 산업별, 부문별 동향 점검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상반기와 하반기에 상정된 안건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주요 정책사안은 우선 상정하도록 제도화할 계획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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