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규 ]광주광역시의 사회복지 예산이 1조원을 넘어섰다.2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 광주시의 사회복지 예산 규모는 전체 예산의 31.3%에 해당하는 1조734억원에 달한다.이는 저출산 고령화와 중산층 붕괴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보편적 복지가 화두가 되면서 복지비의 비중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실제로 올해 광주시의 총예산은 2003년 1조7861억원에 비해 1.9배가 늘어난 3조4312억원에 그친 반면, 복지예산은 1조734억원으로 10년새 4.7배나 늘었다.이처럼 대폭 증액된 복지예산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기초수급과 의료급여로 전체의 40.7%인 4368억원에 달한다..또 6만5000여명의 기초수급자들을 위한 생계급여, 주거, 교육, 정부양곡지원, 긴급복지 등 생계비로 1773억원이, 7만여명의 의료급여로 2151억원, 저소득층 자활을 위한 일자리지원 사업에 368억원, 복지시설 기능보강 등에 75억원이 투입된다.어르신(13만여명)을 위한 복지비로 전체 복지예산의 13.6%인 1455억원이 지원된다. 세부 내용은 행복한 노후 보장을 위한 기초노령연금 906억원 등 생계비로 933억원, 일자리 지원 176억원, 노인복지 시설 지원 사업비 등으로 149억원이 소요된다.장애인(6만8000여명) 복지예산은 853억원이 지원된다. 이 가운데 생계비가 215억원, 장애인 자립생활 및 사회활동 지원, 일자리 지원 등에 303억원, 장애인 의료비 62억원, 장애인 거주시설 및 사회재활시설 운영 등에 273억원이 각각 지원된다.아울러 보편적 복지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보육아동 복지예산은 전체의 24.2%인 2601억원이 소요된다. 영유아 보육지원 1838억원, 아동 급식지원 95억원, 지역아동센터 운영 및 보육 돌봄서비스 지원 420억원, 저소득 한부모가족 자녀 양육비 29억원 등 여성가족을 위해 83억원, 다문화가족 지원에 22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이밖에 암·희귀난치성 질환자 의료지원 51억원과 암 조기검진 및 예방사업 34억원 등 건강증진 사업비로 413억원이 사용된다.이와 관련, 광주시 최연주 복지건강국장은 “재정이 넉넉하지 못한 재정 여건속에 어렵게 증액된 복지예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희망과 감동을 주는 능동적 복지를 추진해 시민이 행복하고 따뜻한 복지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선규 기자 su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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