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MBK파트너스가 코웨이 인수 잔금을 납부하면서 코웨이가 23년 만에 웅진그룹의 품을 완전히 떠난다.웅진홀딩스 관계자는 2일 "MBK파트너스가 코웨이 인수 대금의 65%인 7800억원을 현재 입금하고 있다"면서 "오늘 오후 중으로 잔금을 모두 치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MBK파트너스 측은 코웨이 인수대금 1조1915억원 가운데 계약금 5%와 중도금 30%를 치렀다. MBK파트너스가 이날 코웨이 인수를 위한 잔금을 모두 납부하면 1년 가까이 끌어왔던 코웨이 매각은 완료된다. 이와 함께 코웨이가 보유하고 있던 웅진케미칼 지분 46.3%도 웅진홀딩스로 넘어간다.코웨이 측도 그동안 웅진그룹의 품을 떠나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왔다. 지난해 11월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사명에서 웅진을 떼고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을 비롯해 윤종하 대표이사, 부재훈 부사장, 박태현 전무 등 4명을 이사 명단에 올렸다.코웨이 매각 대금을 넘겨받은 웅진그룹은 기업회생작업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법원과 채권단 등이 참여하는 관계인 집회가 2월 중 개최되면 실질적으로 기업회생절차가 앞당겨지기 때문이다. 웅진홀딩스 관계자는 "원래 3차에 걸쳐 관계인 집회를 열기로 한 것을 2월 중 집회를 열고 한 번에 끝낸다는 계획이라 사실상 기업회생작업이 더 빨라지는 셈"이라면서 "이후 확정될 회생계획안에는 웅진폴리실리콘, 웅진케미칼 등 나머지 계열사에 대한 매각 계획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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